김 부회장은 2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내일(29일)자로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에게 사표를 냈다"며 "앞으로 2~3개월간 쉬면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특히 "KB금융이 2분기 실적에서 충당금을 대폭 늘려 손실을 내기로 한 것과 조속히 KB카드 분사 작업에 돌입한 것은 어 회장이 KB금융의 문제점을 정확히 들여다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비록 몸은 KB를 떠나지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33년간의 정들었던 금융권 생활을 돌이켜 보면 마치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다"면서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민간금융기관 등을 두루 거치며 많은 일을 해봤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부회장은 대광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해 77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99년 금감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비은행검사1국장, 총무국장, 부원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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