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국힘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응해라"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내 모든 의원들이 가상자산 전수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출신 의원 일부가 가상자산 투기 의혹을 받는 가운데 정의당은 이들 당을 가리켜 ‘내로남불 기득권 동맹’이라고 지칭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 (정의당 제공)

26일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권영세 장관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한다고 하는데 가상자산 투기와 이해충돌 의혹에 양당 모두 도긴개긴”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런 가운데 남의 들보만 보는 민주당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민주당은 윤리특위 제소장을 제출하기 전에 김남국 의원 제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먼저 내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영세 장관의 가상자산 투자를 빌미 삼아 김남국 의원과 형평성을 주장하지 말라는 뜻이다.

강 대변인은 “윤리자문위를 검찰에 고발한 국민의힘도 어이없기는 매 한가지”라면서 “비디오 판독한 심판더러 심판보지 말라 겁박하는 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가상자산 사태 규명에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은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라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전수조사 결의안을 통과시킨지가 벌써 두 달 전인데, 양당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러고도 내로남불 기득권 동맹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재차 물었다.

강 대변인은 “윤리특위 제소, 검찰 고발이라는 무의미한 정쟁은 그만두고 국민권익위 전수조사에 응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