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도 문 닫는다"..시내 면세점 일제히 휴점

명절 특수 실종
  • 등록 2021-09-13 오후 3:56:13

    수정 2021-09-13 오후 5:28:42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시내 면세점을 휴점한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명절 연휴는 대목으로 불렸으나 하늘길이 막히면서 이런 특수가 사라져 문을 닫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11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추석 당일(21일) 휴점 점포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제주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강남점·부산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이다.

비주력 점포는 추석 당일을 포함해 연휴 기간 내내 문을 닫기도 한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부산점은 19~21일, 제주점은 18~22일,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18~22일,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19~21일 휴점한다.

다만 공항 면세점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정상 영업한다.

코로나19 창궐 이전까지 면세점은 연중무휴였으나 코로나19로 여행객이 뚝 끊기면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 시내 면세점들이 일제히 휴점한 바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아 올 추석에도 휴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면세 매출은 델타 변이 여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 3167억원으로 전월 대비 2% 감소했다. 지난 5월 1조 568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과 내국인 고객이 모두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7월 외국인 방문객은 5만 1199명으로 6월 6만 2499명 대비 약 18% 줄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면세업계는 재고 면세품 판매, 무착륙관광비행, 해외진출 등을 꾀하고 있다”며 “특허제도 개선, 면세한도 상향 등을 통해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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