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궤도선개발사업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시작해 내년 7월까지 2255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달궤도선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해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40여개 기업이 만든다.
궤도선은 크게 △본체·시스템 △탑재체 △심우주지상국으로 구성된다. 이중 탑재체는 국내에서 5종, 미국에서 1종을 개발하고, 심우주지상국은 경기도 여주시에 올해 내 완공을 목표로 구축되고 있다.
한국이 임무에 성공하면 미국, 구소련, 일본, 인도, 유럽, 중국과 함께 달에 궤도선을 보낸 7번째 국가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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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에서 만든 광시야편광카메라는 100m급 해상도로 달표면의 편광영상과 티타늄 지도를 제작해 달 표면에서 미소운석과의 충돌, 우주 풍화 작용 분석에 쓴다.
이 밖에 궤도선에는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검증기(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탑재돼 달의 생성 원인 연구, 달 표면의 자원 유무 탐사, 우주인터넷 검증에 활용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만든 ShadowCam을 이용해 영구 음영지역을 고해상도로 촬영하고, 얼음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 극 지역 연구도 이뤄진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착륙 후보지는 과학적인 가치가 있는 지역과 평탄하면서 위험이 없는 지역을 종합해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4년부터 10명 내외의 국내 연구자를 선발하고, 총 80억원을 지원해 달 탐사 성과 활용 연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미국 과학자들도 한국의 달탐사에 힘을 보탠다. NASA는 달궤도선의 탑재체가 생산하는 달 과학자료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말 한국과의 달 과학연구에 참여할 과학자 9명을 선정했다. 한국과 미국은 달 탐사와 탐사성과의 공동활용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창윤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내에서 처음 도전하는 달 궤도선 개발이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내년 8월 발사를 목표로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한국형 달궤도선의 우주탐사 성과들은 우리나라 첫 우주탐사성과이면서 미국 달 유인탐사프로그램의 성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