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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자정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자정 대비 405명이 증가한 총 4006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1330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373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현재 2270명은 집에서 격리 상태로 입원 대기하고 있다.
시는 이날 중으로 대구의료원, 국립마산병원 등에 288명을 입원, 삼성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209명 입소 등 총 497명을 조치할 예정이다. 또 중증환자로 분류된 30여명은 이날 중으로 경기도의 병원으로 입원 조치하고 입원 대기 중인 확진환자 중 중증도가 있는 환자들은 오는 5일 303병상을 갖춘 국군대구병원 병실로 입원 조치할 계획이다.
이어 생활치료센터에 거부감을 보였던 일부 환자들도 지금은 입소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환자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 하여 실시간 맞춤 치료를 실시하고, 5일 이상 별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진단검사 후 음성으로 판정되면 퇴소 조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5일 대구 가톨릭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 1시 50분에 숨졌다. 이로써 대구 지역에서만 숨진 코로나19 확진자는 23번째 전국적으로는 33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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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은 1만 914명으로 이 중 72.5%인 7913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5715명 중 3168명(55.4%)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이 없는 교인들의 확진율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일반 시민이 받은 진단 검사는 이날 자정 기준 1만 5586건(66.3%)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7,913건(33.7%)입니다.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가 3,429건 이루어졌고 이 중 2508건은 완료됐고 92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를 본격적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일반시민 중에 고령이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구·군 보건소에서 전담팀을 구성하여 예약제 방문검사를 실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일반시민들의 진단검사를 위해 7개소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검사소를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어린이집 개원을 2주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권영진 대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18일 이후 대구시민들의 사회활동이 70% 이상 멈춘 지 15일이 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지역사회 추가감염 정도를 판단할 중대 시점”이라며 “2m 이상 거리를 두고 대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실천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