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유지 “日 젊은이 ‘韓 선진국인데 왜 일제 쓰지?’”

  • 등록 2019-07-31 오전 11:06:56

    수정 2019-07-31 오전 11:07:5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일본 젊은이들이 한일갈등 문제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유튜브 ‘호사카유지TV’ 캡처.
호사카 유지 교수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 젊은 사람들은 한국이 선진국인데 왜 일본 제품을 아직도 사냐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K-POP을 좋아하는 애들은 한국의 제품이 오히려 좋다고 한다. 그런데 왜 일본 제품을 아직 써서 이번에 그렇게 난리를 치냐. 이해가 안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수출허가 간소화 대상인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기 위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해당 법령 의견공모가 4만건 이상 접수됐다고 일본 주요 매체들이 보도한 것에 대해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일단 4만건 접수는 사실인 것으로 생각된다. 전체 70% 정도가 일본의 조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는 것에 찬성한다. 이러한 내용을 주로 보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을 보낸) 그중엔 전문가들도 많이 있을 거다. 아베 정권의 응원 부대들이 적극적으로 이메일을 보냈을 거다. 댓글 부대뿐 아니라 아베 정권의 사상적인 내용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일본회의’라고 알려져 있다. 그 사람들 중 열성적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4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이메일이 들어온 게 그런 사람들이 많이 포함된 게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아베 정권은 여론몰이를 자신들의 지지단체에 많이 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매체 보도를 신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론 조사를 해도 산케이신문이 할 때는 70%라고 하고 다른 데가 하면 57%, 45%로 낮아진다. 이런 걸 볼 때 상당히 여론조작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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