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선적비용 2배 이상 급증…무역전쟁 여파

12월 美서부행 해상운임 전년比 128% 급등…동부 123%
"美수입업자, 내년 1월 추가 관세 부과 전 미리 재고 확보한 영향"
  • 등록 2018-12-18 오후 1:08:42

    수정 2018-12-18 오후 1:08:42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12월 중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의 선적비용이 1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CNBC가 17일(현지시간) 화물 선적 예약 서비스 스타트업 프레이토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월초 기준으로 중국에서 미국 서부로 향하는 해상 운임 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128% 급등했다. 동부로 가는 비용도 123% 상승했다.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 전, 즉 불확실성이 컸던 시기에 대부분의 선적 계약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해 총 2500억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중 2000억달러 제품에 대해선 내년 1월 1월부터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릴 예정이었다.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휴전 합의로 내년 2월말까지 유예된 상태다.

프레이토스의 츠피 슈라이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수출업자들이 관세가 추가로 부과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제품을 미국에 보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물량이 조기에 선적된 것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세계 최대 선적회사 머스크의 소렌 스코우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소매업체들이 지난 3분기 재고 확보를 위해 선적 물량을 5~10% 가량 늘렸다”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 카드를 꺼내든 뒤 미국 수입업자들이 중국산 제품을 훨씬 더 많이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북유럽으로 향하는 선적비용은 11% 증가하는데 그쳐 대비를 이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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