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1년만에 금강산 방문..방북신청

故정몽헌 회장 8월 4일 11주기 추모식
  • 등록 2014-07-30 오후 3:08:32

    수정 2014-07-30 오후 3:14:32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정은(사진)현대그룹 회장이 1년 만에 금강산을 방문한다.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현대아산 임직원 20여 명은 금강산 방문을 위해 30일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다. 내달 4일 고 정몽헌 회장의 11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금강산 현지 시설물을 점검하기 위해 방북을 신청했으며, 현재 통일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 회장은 작년에도 금강산 현지 추모행사에 참석했으며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이번이 4번째 방문이 된다.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첫 금강산 방문이다.

현대아산 측은 “현 회장의 추모식 참석은 금강산 관광 중단 6년을 넘어서는 시점이고 최근 현대아산 직원들이 대기발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격려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내달 4일 오전 9시 40분에 출경해 오후 4시에 입경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금강산 현지에 있는 정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식을 하고, 오후에는 현지 호텔 등 주요 시설물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북측 인사가 참석하거나 면담을 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작년 8월 10주기 방문 때는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와 김정은 제1비서의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에는 ‘정몽헌 회장 명복 기원, 현대그룹의 모든 일 잘되기 바람’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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