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원에서 CEO 연임까지"..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 등록 2011-01-25 오후 6:02:11

    수정 2011-01-25 오후 6:02:11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3년 임기의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서종욱 사장은 평사원으로 출발해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 CEO를 맡아 대주주가 바뀌는 격변기에도 불구, 능력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서종욱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08년 1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한 서종욱 사장은 산업은행으로 대주주가 바뀐 체제에서도 연임에 성공하며 앞으로 3년간 대우건설 경영을 책임지게 됐다.  
▲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서종욱 사장은 1949년 경북 문경출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나와 지난 1977년 평사원으로 대우건설에 입사했다. 리비아 등 해외현장과 주택사업 담당임원, 관리지원실장, 국내영업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대우건설맨이다.

지난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주택사업 담당임원으로 주택개발사업과 분양마케팅을 이끌며 담당한 사업장마다 성공으로 이끌어 대우건설을 주택사업의 최강자로 발돋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분화된 주택시장에 맞춰 멀티브랜드 전략과 구전마케팅 등 새로운 주택분양 마케팅 기법을 선보여 주택분양 마케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후 관리지원실장과 국내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대우건설의 품질경영시스템 정착과 수주영업력 극대화를 통해 대우건설의 시공능력평가 1위 달성에 큰 기여를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서종욱 사장은 타고난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건설업계 최고의 마당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경조사를 직접 챙기는 등 끈끈한 동료애와 솔선수범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우건설 임시주주총회에선 조현익 산업은행 기업금융본부 부행장과 김성태 산업은행 PE실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또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박두익 사회정의실현시민연합 대표, 권순직 ㈜MPC21 회장, 이노근 경복대 행정학과 외래교수가 신규 선임됐고, 박송하 전 서울고등법원장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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