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내일까지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FOMC 성명서에 담길, 연준리의 긴축의지가 어느 정도인지가 핵심이다.
전날 월마트가 6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소매주들이 잇따라 매출 경고를 보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금융주 실적이 둔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높다.
개장 직후에는 컨퍼런스보드가 6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월가는 6월 지수가 94.9로, 5월의 93.2보다 호전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9시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5포인트 오른 1만355.00, 나스닥 선물은 2.5포인트 오른 1496.00, S&P 선물은 0.60포인트 떨어진 1131.20이다.
금리인상 이후 시황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전략가인 브라이언 위엔은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연말 S&P500 지수는 13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그러나 내일 FOMC의 금리결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와 UBS는 지난주 미국의 소매점 매출 지수가 전주대비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로 최대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전년동기비로는 4.2% 상승했다.
ICS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니미라는 "예년보다 낮은 기온과 축축한 일기 때문에 여름용품 매출이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 동일점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4.5~5% 증가에서 3~3.5% 증가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할인점인 타겟은 6월 동일점 매출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푸르덴셜의 애널리스트 웨인 후드는 타겟의 6월 매출을 당초 4.2% 증가에서 1.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타겟은 개장전 1.54% 하락 중이다.
금리 인상과 관련, 금융주와 모기지 은행으로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 워싱턴뮤추얼은 올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퍼스트콜의 전망치 4.24달러보다 낮은 3~3.6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워싱턴뮤추얼은 개장전 거래에서 10.92% 하락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워싱턴뮤추얼의 투자등급을 비중하회로 낮추고, 모기지 전문은행들은 금리인상과 비용증가 압력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비중이 높은 웰스파고은행도 개장전 0.88% 하락 중이다.
시티그룹은 뉴욕커뮤니티뱅콥 인수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메릴린치는 월트디즈니의 올해 순익 전망치와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테마파크와 케이블네트워크 비즈니스가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을 25센트에서 27센트로, 매출액은 69억4000만달러에서 70억7000만달러로 올렸다. 디즈니는 개장전 1.35% 상승 중이다.
리만브라더스는 보잉의 목표가격을 55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리만은 비행기 출하가 예상보다 일찍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제의 영화 `화씨9/11`의 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목표를 6억5000만달러에서 6억8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