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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진 발생 당일 여진이 15차례(규모 0.9∼2.9) 관측됐고, 그 이후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수준의 강도로 매일 1~2회씩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 1일 오전 2시 27분엔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해 유감신고가 이어졌다. 이후 2일 새벽까지 2차례의 여진이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
여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난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6년간 3326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특히 강진 이후 1주일 뒤인 2016년 9월 19일 규모 4.5의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빠지기도 했다. 경주는 이날도 규모 1.0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진 발생 횟수는 차츰 감소하겠지만 언제까지 여진이 이어질지는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의 원인이 되는 단층을 파악하는 데도 수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일각에서 추정했던 ‘옥천단층’과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본진과 여진의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서북서-동남동 방향 단층 계열이 지진에 영향을 주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옥천단층대와 연관성이 낮은 단층이다.
이번 지진으로 총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나, 현장검증 결과 지붕파손, 벽체균열, 유리파손 등 경미한 수준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장 확인 결과 피해가 경미하고 건축물 안전상에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주시와 음성군, 보은군은 주민 대피요령을 교육하고 있으며 청주시는 추가 피해 발생에 대비해 민관협의회 개최 등을 준비 중이다. 충북도는 조사가 끝난 이후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