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18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가 ‘사적 채용’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내가 추천했다.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 (9급 공무원 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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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능력이 있어 추천했다고 하면 되는 것이었다”며 “채용과정에서 윤석열 정부는 다르다고 했다. 문재인 정권 때 똑같이 얘기한 공정과 상식을 얘기했지 않느냐. 그 잣대는 누가 대는 거냐. 국민이 대는 거다.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바로 고개 숙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이같은 논란에 대해 “말씀이 무척 거칠다. 그러한 표현들은 삼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 의원과 권 원내대표는 민들레 의원 모임과 이준석 대표 중징계 이후 지도체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충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당 대표가 6개월간 공백인 상황에서 원내대표는 저렇게 대응하고 장 의원은 그 와중에 몇천 명 데리고 (산악회 모임)을 갔다”며 “권 원내대표와 장 의원이 누가 대표냐는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영원한 형제가 어디 있는가. 윤 대통령한테 두 사람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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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통령실은 “해당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에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며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권 원내대표는 A씨를 자신이 추천했다고 밝히면서 “낙하산 1급을 만든 민주당이 노력으로 성취한 9급을 비판할 수 있냐”고 했다. 권 원내대표가 언급한 이는 문 정부에서 25세 1급 비서관으로 채용돼 ‘벼락출세’,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박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청년비서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해당 직원이 대학생일 때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원봉사도 했다”며 “그래서 군대를 제대했길래 ‘선발대’에 넣었다. (대통령) 후보가 어디 가면 (따라다니면서) 추운데 고생했다”고 해당 직원을 대통령실에 추천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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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최저임금이 적을 걸 인정하면서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모른 척 하느냐’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도 권 원내대표의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아빠 찬스가 수많은 청년의 박탈감을 불러온 상황을 활용해 대통령이 된 분인데 자신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라면서 “우모 씨는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지인이 아니었다면 대통령실에 들어갈 일이 없었을 거다. 권 대행도 자신이 꽃았다고 인증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 위원장은 “(행정요원 자리가) 9급이고 임금이 낮았기에 문제가 없다는 발상에도 매우 놀랐다. 대통령실 근무 경험은 공천 경쟁을 할 때 굉장히 유리한 자리라는 것을 다 알지 않느냐”며 “이 정권의 문제는 자신들이 행한 일이 얼마나 많은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지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반성과 돌아봄이 부족한 태도 때문에 계속 지지율이 붕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