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안철수 "전 국민의힘 신입 멤버…여러 의원과 이야기할 것"

5년 만의 등원…명패 직접 달아
"당권 아니라 의정활동 필수과정으로 만날 것"
"이준석 우크라行…방문만으론 의미 없어"
  • 등록 2022-06-07 오후 2:47:20

    수정 2022-06-07 오후 3:00:54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3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국회로 첫 출근하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가 가진 생각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등원하여 의원실에 명패를 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당선된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전임자인 김은혜 전 의원이 썼던 의원회관 435호로 출근했다. 안 의원은 직접 `안철수 의원`이 적힌 명패를 문 앞에 걸었다. 2017년 4월 19대 대선에 앞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지 5년 만이다.

안 의원은 기자들이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해 묻자 “기본적으로 새롭게 또 정치를 시작할 때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나누는 과정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당권 관련한 것이 아니라 의정활동을 위한 필수과정으로 사람들을 만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년 반 정도 쉴틈없이 달려왔지만 저는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신입멤버”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지난 일년 반 정도를 돌이켜봤을 때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정권교체 가능성을 만들었고,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며 정권교체를 이뤘고, 곧이어 현정부가 꼭 성취해야할 시대정신에 대해 정리를 하고 그것을 국정과제화하는 인수위원회를 이끌었고, 곧바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경기도 및 수도권 선거를 나름대로 열심히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것들의 연속이었다”고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등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최근 당 내에서는 이준석 대표의 `혁신위원회`, 김기현 의원의 `혁신24, 새로운 미래` 등 모임을 만들어지는 것을 두고 세력화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안 의원 또한 의원 공부 모임 등을 통해 당내 접촉면을 넓혀갈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특별히 어떤 공부 모임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10년동안 정치를 하며 항상 (공부)했다. 국민의당에서도 매주 수요일 강사를 초빙해 같이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어 10년 내내 했다. 그런 것들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혁신위원회이 당권경쟁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선 안 의원은 “당은 계속 혁신해야 한다. 이념이 아니라 현실에서 직접 바라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 문제를 푸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세상을 바꾸는 일종의 실용정치 정당이 돼야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선 “(이 대표가) 어떤 생각이 있을 것이다. 방문하고 오는 것만으로는 의미 없고, 아마 그것만을 위해 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가시적인, 상호호혜적인 양 국가에 도움되는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지난 대선과 이번 총선에서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 힘을 실어주지만 동시에 자만심을 가지고 거만해지지 않도록 나름대로 제어장치를 만들어주신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있었다”며 “이번에 나름대로 대승을 거뒀다고 해서 절대로 자만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총선은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잘 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안 후보는 이진복 정무수석비서관의 예방을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실을 예방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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