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차 내각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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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법무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마련하고 오는 15일 첫 출근할 예정이다.
청문회 준비단장은 기획조정실장이 부임하는 관례에 따라 주영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맡는다. 주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19년 6월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됐을 당시에도 인사청문회 준비단에 파견돼 실무를 챙긴 적이 있다.
총괄팀장은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이 맡는다. 신 부장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특검에 한 후보자와 함께 파견돼 수사에 참여했다.
공보팀장, 신상팀장에는 각각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과 김창진 창원지검 진주지청장이 선임됐다. 권 지청장은 윤 당선인 검찰총장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이었고 김 지청장은 한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 3차장 재직 당시 중앙지검 특수4부장을 맡았다. 행정지원팀장은 김상권 법무부 혁신행정담당관이 선임됐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3일 한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20여 년 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행정 분야 전문성을 쌓아 왔다”면서 “법무 행정의 현대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사법 시스템을 정립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 지명에 대해 “망사를 넘어 망국 인사”라며 연일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어 청문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