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3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1%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6% 늘어난 6조4151억원, 당기순이익은 83.2% 증가한 30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3779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1조973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5% 증가한 81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항공엔진 사업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Risk & Revenue Sharing Program) 비용 감소와 국내 방산 매출액 증가, 민수사업들의 호조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
민수 분야에선 한화테크윈의 폐쇄회로(CC)TV 사업이 미주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했으며, 한화파워시스템은 2020년에 이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매출액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중국 발광다이오드(LED) 시장과 소형가전 시장 중심으로 역대 매출액·영업이익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앞으로 항공사업의 회복과 방산사업 매출액의 증가, 민수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주산업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적 우위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금배당은 다음 달 28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관련 안건이 가결되면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헌장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이사회·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