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일 케이스택컨설팅 소장과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상일 소장은 지지율 변화 현상은 갑자기 새해에 튀어나온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11월 5일이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고 윤석열 후보가 확정된 후엔 앞서가는 지지율 흐름이다”라며 “그로부터 딱 한 달 뒤 12월 3·4주 차엔 윤 후보 지지율이 하향 곡선이 나타났고 연말을 거치며 좀 더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데드 크로스`가 `골든 크로스`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선 반신반의했다.
이 소장은 “여전히 (이 후보가) 대장동 이슈 논란을 비롯, 악재가 쌓여 있고 도덕성 평가와 역량평가에서 극복해야할 이슈가 많기 때문에 자력으로 골든크로스로 크게 나타나기 어렵다”면서도 “부동층에서 실망감때문에 어떤 한쪽 승세가 기울어질 때 편승하는 ‘밴드왜건’(band wagon effect)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상승세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도 국민의힘에 대해 ‘대선후보와 당대표가 거의 별거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가 제대로 가닥을 잡지 못하고 방치하고 선대위를 이렇게 끌고 가는 리더십은 맞지 않다는 것”이라며 “또 이준석 대표는 당을 추스려야 하는 책임 문제가 있는데 문제제기를 계속 밖에 나와서 큰소리로 얘기한다. 지지층이 굉장히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소장은 윤 후보의 핵심기반도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12월 마지막 조사들을 보면 70대 이상, 오히려 60대는 별 변화가 없었다가 만 70대 이상과 TK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이 나타난다”며 “일종의 핵심 지지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층에서 흔들림이 나타난다면 굉장히 위험한 신호가 아닌가라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서는 진단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된 후 정치적 메시지나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대선판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