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루·징왕 노무라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상환해야 할 달러화 표시 채권은 1분기 198억달러(약 23조5000억원) 규모, 2분기 185억달러(약 22조원) 규모에 달한다고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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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변수다. 환율에 따라 중국 기업의 달러채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보고서는 “비공식 조사에 따르면 체불 임금은 연봉의 3분의 2을 차지하고 있다”며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노동자에게 지불해야할 체불 임금이 약 1조1000억위안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가 대출 억제 등 정책을 펼치면서 경제 성장의 한 축인 부동산 업계가 휘청이는 모습이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 빠진데 이어 또다른 부동산 업체 자자오예(佳兆業·카이사)도 최근 디폴트 수순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 이미 화양녠(花樣年·Fantasia), 신리(新力·Sinic), 당다이즈예(當代置業·MOMA) 등 많은 중국의 부동산 업체가 디폴트 사태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