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670선도 터치…연일 신기록

외인 ‘사자’에 고점 경신…장중 2675.28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등 상승세
시총 상위 혼조세…SK하이닉스 8%·삼성전자 2%↑
  • 등록 2020-12-02 오후 1:36:23

    수정 2020-12-02 오후 1:36:2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2670선까지 치솟으면서 연일 신기록 행진이다. 특히 외국인이 개인과 기관들의 물량을 받아내며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1%대 오르고 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45포인트(1.31%) 오른 2668.7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45.88로 전 거래일(2634.25)보다 상승 출발했다. 특히 장중에는 2675.28까지 치솟아 장중 고점을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56억원, 1811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외국인이 3263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6억원 순매수 우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의회와 연준 등에서 쏟아진 추가 부양책 관련 소식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이며 상승했다”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도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대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제조업, 의료정밀, 화학, 금융업, 보험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의약품, 철강·금속, 유통업, 비금속광물, 통신업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운수창고는 2%대 밀리고 있고 기계,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8% 이상 올라 강세를 보이고 삼성전자(005930)도 2%대 오르고 있다. 이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내년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된 것이 국내 반도체 업체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마이크론은 내년 1분기 매출 전망을 50억~54억달러에서 57억~57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LG화학(051910)도 4%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며 POSCO(005490)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기아차(000270)(0.67%), 삼성물산(028260)(0.41%), 삼성SDI(006400)(0.18%), 셀트리온(068270)(0.15%)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대 빠지고 있고 현대모비스(012330)(-0.82%), 현대차(005380)(-0.82%), 카카오(035720)(-0.53%), LG생활건강(051900)(-0.20%) 등이 약세를 보인다.

개별종목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하나투어(039130)(8.56%) 등을 비롯한 여행주들이 강세를 보인다. 이외 서연이화(200880)는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신풍제약(019170)신풍제약우(019175), 진도(088790) 등이 20% 이상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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