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연예인 지망생 200만명, 한류 스타는 누가 만들까

신간 '스타가 만들어지기까지' (208쪽, 북랩)
현직 연예 기획사 팀장이 전하는 연예계 프로세스
캐스팅→전속계약까지 엔터 산업 전반 소개
  • 등록 2020-06-19 오후 3:47:35

    수정 2020-06-19 오후 3:47:3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연예인 지망생 200만명 시대다. 세계를 무대로 움직이는 한류 스타들은 어떻게 탄생해왔고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 걸까.

스타가 만들어지기까지, 208쪽, 14,800원 (사진=북랩)
현직 연예 기획사 팀장이 캐스팅부터 전속 계약까지 연예인들이 탄생해 스타가 되는 과정을 낱낱이 밝힌 책을 출간해 화제다.

한류의 전도사이면서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으로 불릴 정도의 화려한 재력으로 전세계 대중의 부러움을 사는 스타들. 국내에 연예인 지망생만 200만 명에 이르지만 그간 누가 스타가 되는지 어떻게 캐스팅이 성사돼 계약을 맺고 활동을 펼쳐나가는지 알려주는 곳은 없었다.

이에 출판사 북랩은 캐스팅부터 전속계약까지 스타를 양성하는 국내 기획사 체계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분석한 책 ‘스타가 만들어지기까지’를 펴냈다.

이 책의 저자인 드레곤 제이(필명)는 자신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축이라 불리는 대형 연예 기획사 팀장이라 소개한다.

그는 “스타 탄생 과정에 관한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하길 희망하는 이들에게 조언하고자 이 책을 기획했다”고 출간 취지를 밝혔다. 특히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K팝 스타의 탄생과정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분석했다”고도 강조했다.

책 ‘스타가 만들어지기까지’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변천사부터 가수와 배우 매니지먼트 생태계, 기획사의 마케팅, 신인 아이돌 그룹 데뷔 비용, 국내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 분석 등 산업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18가지 주제 안에 담아냈다. 이 책에 딸린 부록에는 대중문화예술분야 표준전속계약서와 표준부속합의서 샘플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대형 기획사의 한 축인 싸이더스의 창업자인 정훈탁 대표를 비롯해 그룹 god의 데니안, 배우 류승수, 개그우먼 홍현희 등 연예 각 분야에 종사 중인 현직 CEO 및 연예인들과의 인터뷰도 수록돼 있다.

이 책의 강점은 그간 비연예인이라면 쉽게 접할 수 없던 엔터 산업 정보들을 현직 업계 관련자가 소상히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캐스팅 방식,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 소속사 계약 체계 등 연예인 지망생과 업계 종사자라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수록했다. 또한, 가수와 배우의 연습 과정부터 계약 조건까지 육성 체계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나아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시스템과 미국, 일본의 시스템을 비교하고 이를 통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문제점과 전망을 제시한다.

한편 저자는 과거 증권사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연예계 산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로드 매니저로 시작해 현재는 대형 연예 기획사 팀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경력을 살려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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