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실험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찾는다

약물재활용으로 나온 연구성과 즉시 마우스, 영장류 대상 실험
연구결과 의료계에 전달 계획
  • 등록 2020-03-06 오후 2:00:00

    수정 2020-03-06 오후 2: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를 찾기 위해 신속한 영장류 실험이 추진된다. 감염병 대응 시급성을 고려해 영장류, 마우스 관련 감염 모델이 개발되는 즉시 진행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 받은 약물 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효능이 있는 약물을 찾아내는 ’약물 재활용’ 성과를 동물실험에 적용해 연구결과를 의료계에 전달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감염병 대응 시급성을 고려해 영장류, 마우스 감염 모델이 개발되는 즉시 실험을 실시한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재 파스퇴르연구소 등 5개 기관은 연구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기존 약물을 대상으로 세포에서의 약효를 검증하고 있다. 연구진은 향후 영장류, 마우스를 코로나19에 감염시키고, 대상 약물을 투약해 치료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실험을 추진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센터는 약물의 코로나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다음달 초까지 영장류의 코로나 감염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단도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상황을 고려한 코로나 감염 모델 마우스 5종을 개발 중에 있다. 사업단은 그동안 구축한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미 개발된 해외 마우스를 도입키로 했다.

정병선 제1차관은 6일 충북 오창의 생명연 영장류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과학기술계가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 약물 재창출 연구’ 결과를 신속히 도출해 이를 국민과 의료 현장에 제공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약물이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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