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안정치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차 의원총회을 열고 신당 창당에 대한 계획을 논의했다. 대안정치는 창단준비기획단, 정책추진단, 수석대변인이라는 세가지 큰 기본틀을 잡고 기획·추진단별로 복수의 간사를 선정했다.
대안정치는 또 추석 민심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추석을 전후해 창당준비기획단을 정식 발족한 뒤 서울과 광주, 경기, 전북, 전남 등 5개 광역도시 시도당을 창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11월 15일인 만큼 이날 이전에 신당 창당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유성엽 대안정치 임시대표는 “주위에서 많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면서도 “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전횡과 횡포를 막고 일하는 국회와 칭찬 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우직하게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안정치는 신당 창당을 위한 외부인사 영입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유 임시대표를 비롯해 박지원·장병완·천정배 의원 중진 4명이 외부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엽 임시대표는 “중요한 것은 함께할 수 있는 외부의 새로운 인물들이다. 이들을 잘 찾는 것이 조직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의원총회 회의 과정에서 많이 나왔다”며 “추석에 맞춰 (외부인사 영입을) 서두를 뜻은 없다”고 일축했다.
유 임시대표는 “국회 용어집에 비교섭단체는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20석 미만의 정당 또는 무소속의원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교섭단체를 신고할 때처럼 관련 서류를 갖춰 국회의장과 사무총장, 입법처장 등에게 우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의장이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비교섭단체 등록에 대해 여당도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협조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의 탈당으로 당세가 줄어든 민주평화당은 새 원내대표로 조배숙 의원을 추대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조 의원은 최초 여성 검사 타이틀을 가진 4선의 중진 의원으로 지난해 당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민주평화당은 대안정치 소속 의원들의 지역구 대체자를 찾는 것과 동시에 싱크탱크인 민주평화연구원 원장, 시·도당 위원장 공석의 후임자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