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경영, 수익·안정성 개선..저유가에 매출은 감소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3분기 법인기업의 경영상황을 보면 저유가로 인해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수익성 및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3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외부감사법 적용대상 법인기업의 3분기 중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지만 총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1.8% 증가했다.

매출액증가율은 석유화학, 금속제품, 전기가스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6.3%→-2.1%), 비제조업(-1.3%→-0.8%) 모두 전기에 이어 하락세가 지속했다.

기업규모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은 전분기 5.7%감소에서 3.4%감소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중소기업은 2.0%증가에서 6.5%증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4.5%에서 5.6%로 오르고,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4.0%에서 7.9%로 오르는 등 전년동기대비 둘다 상승했다.

제조업 영업이익률(4.1%→6.0%)은 전기전자,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비제조업 영업이익률(5.0%→4.9%)은 하락했다. 세전순이익률은 제조업(3.6%→5.7%), 비제조업(4.7%→11.2%) 모두 상승했다.

기업규모로는 대기업이 3.9%에서 5.2%로, 중소기업이 7.0%에서 7.1%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안정성 부분은 부채비율(102.9%→102.0%) 및 차입금의존도(26.4%→26.3%) 모두 전분기말대비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석유화학,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등 제조업(80.9%→80.3%), 비제조업(142.9%→141.4%) 모두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전분기말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