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완전 군장한 이순신 장군 동상, 해군사관학교에 건립

  • 등록 2015-11-27 오후 2:13:11

    수정 2015-11-27 오후 2:13:11

[사진=해군]
[이데일리 최선 기자] 조선 환도(還刀)를 차고 조선 수군의 대표적 무기인 활을 들어 ‘완전무장’한 충무공 이순신 동상이 27일 경남 진해 소재 해군사관학교에 건립됐다. 특히 이번 충무공 동상은 활을 든 형상을 한 첫 번째 동상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4.97m의 청동주물로 제작된 충무공 동상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장수들이 입던 두정갑을 착용하고 허리에는 실전용 조선 환도를 찼다. 또한 활을 왼손에 쥐고 등에는 편전과 장전이 들어있는 화살통인 동개를 멨고, 오른손에는 등채를 들었다. 삼도수군을 지휘하는 형상을 표현한 것이다.

동상을 받치고 있는 좌대는 임진왜란 당시 주력함선인 판옥선을 형상화했으며, 동상 받침 상부의 전면에는 ‘이충무공전서’에서 모은 글자인 ‘忠武公 李舜臣 像’ 명판이 후면엔 이 충무공의 생애 연표가 새겨졌다.

동상 받침 아랫부분 앞면은 귀수가, 좌우와 뒷면에는 한산, 명량, 노량의 3대 해전도가 부조로 들어갔다. 천자총통 4문은 동상 받침 네 모서리 방향에 위치했고, 그 앞에 거북선이 자리 잡았다. 동상과 받침을 모두 합치면 높이가 11.11m에 달한다. 이는 해군 창설일인 11월 11일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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