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700고지 '바짝'…제약·바이오株 ‘활짝’

외국인·기관 '사자' 전환
  • 등록 2015-11-05 오후 3:13:29

    수정 2015-11-05 오후 3:13:29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오르며 700고지에 바짝 다가갔다. 개인이 엿새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지수가 뛰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25포인트, 1.2% 오른 694.43에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던 지수는 700선에 바짝 다가서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코스닥 시장에서 271억원, 33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자’로 돌아섰다. 반면 지난 5거래일 동안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던 개인은 차익실현 매물에 229억원을 팔아 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카카오(035720)의 상승세에 인터넷업종이 3.82%로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제약(2.46%), 코스닥150레버리지(2.4%), 코스닥 신성장기업(2.47%) 등이 2% 이상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류업종은 1.16% 하락했고 금융(-0.81%), 비금속(-0.86%), 일반전기전자(-0.48%), 기계장비(-0.4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날과 같은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는 대리운전 사업 진출 기대감에 4.79% 급등했고, 동서(026960)(3.47%), CJ E&M(130960)(3.47%) 등 시가총액 1~4위 모두 상승세였다.

제약·바이오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11월 중순 이후 코스닥이 다시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쏟아지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제약·바이오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항암제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대화제약(067080)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기관지천식 치료제 관련 임상실험이 종료됐다는 소식에 삼아제약(00930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종근당바이오(063160), 바이로메드(084990), 메디톡스(086900), 녹십자셀(031390), 휴메딕스(200670), 코미팜(041960) 등은 코스닥 상승률을 웃도는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상장 이틀째인 더블유게임즈(192080)는 9.28% 급등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했고 파라다이스(034230), 로엔(016170), 서울반도체(046890), 에스엠(041510)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7억5300만2000주, 거래대금은 3조5703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58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 없이 453개 종목이 내렸고 6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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