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신동빈 과욕 바로잡는다"..14일 日광윤사 주총 개최

신동빈 해임 안건 및 신규 이사 선임
"롯데 이미지 훼손, 애초 신동빈 책임"
  • 등록 2015-10-12 오후 3:38:02

    수정 2015-10-12 오후 3:39:55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주주총회가 오는 14일 개최된다.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대표이자 전(前)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광윤사 주주총회를 14일 오전 9시30분 일본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상정될 안건은 두 가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광윤사 이사직 해임안과 신규 이사 선임이다. SDJ코퍼레이션 측은 신 회장의 이사직 해임이 결정된 후 신 회장을 대신할 새로운 이사를 선임할 것이라 전했다.

광윤사 정관에 따으면 의결권을 가진 주주의 과반수 출석 및 출석한 주주의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안건은 통과된다. 주총에 이어 바로 광윤사 이사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광윤사 대표 선임이 이뤄지며 신격호 총괄 회장의 광윤사 지분 1주를 신 전 부회장에게 매각하는 거래 승인이 이뤄진다. 광윤사 정관에 따르면 지분 거래에는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

이번 안건은 신 전 부회장에 대한 광윤사의 절대적 지원을 의미한다는 게 SDJ코퍼레이션 측 설명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광윤사 주식 1주를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매각해 광윤사 지분 50%+1주를 소유함으로써 신 전 부회장의 주주 권리 행사가 훨씬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의 지분 50%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조치로 롯데홀딩스나 롯데그룹의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지만 이번 사태의 시작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과욕으로 비롯됐다”며 “신 회장의 과욕으로 발생한 모든 불합리한 부분들을 해소하고,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지위를 되돌릴 것이며 기업 가치 훼손 등에 대한 책임은 모두 신 회장에게 철저하게 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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