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M&A 자문 최강자로 우뚝

  • 등록 2014-11-19 오후 3:31:53

    수정 2014-11-19 오후 5:14:17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투자은행(IB)골드만삭스가 월가 기업 인수합병(M&A) 자문분야에서 최강자로 등극했다.

미국 기업 M&A시장이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의 올해 M&A 자문 규모가 9350억달러(약 1035조원)로 업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주에만 총 1000억달러에 달하는 2건의 대형 M&A를 성사시켰다. 다국적 제약사 액타비스가 보톡스 업체 앨러건을 660억달러에 인수하고 세계 원유서비스 업계 2위 업체 핼리버튼이 업계 3위 베이커 휴스를 346억달러에 매입하는데 골드만삭스가 모두 참여했다.

특히 골드만 삭스가 베이커 휴스 단독 주간사로 활동했고 크레딧 스위스 그룹과 BOA-메릴린치가 핼리버튼 주간사로 공동으로 나서면서 이들 3개 업체가 핼리버튼의 베이커 휴스 인수로 챙긴 수수료 수입이 총 1억6000만~1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또한 비스타 자산 파트너스의 티브코소프트웨어 인수에 투자 자문을 해주면서 4700만달러를 챙길 전망이다.

모건 스탠리는 총 인수합병 자문 규모가 7044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JP 모건이 6743억달러로 3위에 올랐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6276억달러), 시티그룹(6167억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신문은 월가 투자회사들이 금융위기 이후 유례없던 속도로 기업 M&A를 성사시키고 있다며 특히 투자회사들은 금융위기 이후 회사채 판매가 주춤하자 투자 자문이 수익을 창출하는 효자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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