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승객을 버리고 나홀로 탈출한 세월호 이준석 선장의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준석 선장은 출항 12시간 가운데 7시간을 침실에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선장은 사고 전날인 15일밤 2시간 동안만 조타실에서 운항을 지휘한 뒤 5시간 동안 침실에서 잠을 잤고 잠시 조타실에 나왔다가 다시 침실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당일날에도 선박이 크게 흔들리자 그제서야 침실에서 나와 조타실에 모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항 12시간 가운데 7시간 이상을 경력 4개월의 3등 항해사에게 선박을 맡겨 두고 침실에서 자거나 휴식을 취했던 셈이다.
| [목포=뉴시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형법상 과실 선박매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장 이준석 씨가 19일 새벽 전남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이동 중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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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장의 근무태만 사실이 알려지자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부실한 인력운영이 사고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청해진해운은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선사 직원 15명 중 9명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 이 선장도 계약직 직원으로 6000톤급 여객선 세월호와 오하마나호의 ‘대타 선장’으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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