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트럼프 수혜 기대’ 조선株 일제히 오름세…HD현대중공업 11%↑

  • 등록 2024-11-07 오전 9:29:36

    수정 2024-11-07 오전 9:31:35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조선 관련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가의 연이은 전망에 조선 종목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만 400원(11.26%) 오른 20만 1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042660)과 HD현대미포(010620) 역시 8.81%, 8.45% 상승하고 있다. 삼성중공업(010140)(6.85%),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6.81%), 세진중공업(075580)(5.77%), HD한국조선해양(009540)(5.65%), HJ중공업(097230)(5.44%) 등도 강세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국내 조선 산업이 호조를 보이리란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중심 정책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수요 증가로 이어져 에너지 운반선 건조에서 강점을 보이는 국내 조선 기업들엔 호재로 분석된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부임 전까지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서 자유롭거나(바이오·조선·방산·기계), 국내 고유 이슈(밸류업)로 움직이는 섹터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관세 우려가 있는 일반 소비재보다는 미국의 취약한 제조업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방산·조선·기계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신한자산운용도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속 미국 내 반도체, 조선 등 공급망 구축 대상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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