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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채권 금융기관이 23일 제2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한 결과 이날 오후 6시 기준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신규자금 지원 등에 동의했다. 이날 자정까지 투표는 계속된다. 산은 측은 “모든 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기업 개선 계획 수립시까지 부족 자금 대응, 영업 활동 지원으로 태영건설의 원활한 경영 정상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신규 자금 조건으로 윤석민 TY홀딩스 회장의 TY홀딩스 지분(1282만7810주)과 윤세영 창업 회장 지분(26만6955주), SBS 지분(556만6017주) 등을 담보로 잡았다. 여의도 사옥 등 태영건설 소유 부동산을 비롯해 블루원 주식(507만2912주) 등도 담보다.
산은은 태영건설 관련 PF 사업장 대부분 이달 말까지 처리 방안을 제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사업장별 PF 처리 방안 제출 시한은 지난 10일까지였으나, 단 한 곳도 제출한 곳이 없어 제출 시한이 오는 25일까지로 연장된 바 있다. 산은은 “사업장별로 사업 진행 상황과 대주단 구성이 상이해 당초 일정 대비 지연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사업장이 2월 말까지 처리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안다”며 “태영건설의 실사 법인은 해당 처리 방안을 반영해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