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포르투갈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WYD)’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 청년 1000여 명이 포르투갈로 떠났다.
WYD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1984년 로마로 전 세계 가톨릭 청년들을 불러 모은 대회를 시작으로 2~3년마다 전 세계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다양한 문화와 삶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 ‘세계청년대회’ 참가를 위해 한국 청년 1000여 명이 포르투갈로 떠났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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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6일까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열리는 제 37차 2023 리스본 WYD는 당초 지난해로 예정돼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1년 연기됐다. 직전 WYD는 2019년 파나마에서 개최됐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해 염수정 추기경, 손희송 총대리주교도 리스본 WYD에 참석하기 위해 7월 31일 출국했다. 정순택 대주교는 출국 전 “WYD를 통해 참가자들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고 이것이 이들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은총과 축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이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모두가 하느님의 선물을 나눌 수 있도록 기도 중에 함께 하겠다”고 격려했다.
서울대교구는 이번 대회에 총 184명이 교구순례단으로 참가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를 포함 한국 교회에서 총 1051명이 참가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리스본 WYD에 참석하기 위해 8월 2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