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오전 “매각 철회 요청과 함께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카카오공동체얼라인먼트(CAC)에 제안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사내 공지를 올렸다.
사회적 성장 방안이 중요한 이유는 카카오가 모빌리티 매각 이유로 든 게 IPO(기업공개) 같은 단기적 성장이 아닌 사회적 가치 실현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런 이슈에 휘말린 것은 정치권의 압박 때문이기도 하다.
|
앞서 카카오는 모빌리티 지분 10%대를 매각해 최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내려오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사모 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지분 매각을 두고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57.5%를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이 6.2% 지분을 갖고 있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에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모빌리티의 제안에 따라 카카오가 매각을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모빌리티에서 사회적 공존을 위한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CAC에서는 이런 노력을 존중한다”면서 “카카오는 매각을 결정한 바 없기 때문에 다양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 모빌리티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을 만든다고 하니 이를 지지하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