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 네이버 카페에 따르면 지난 13일 ‘항공사 서비스 질 저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편도 648만 2400원짜리 항공권 예매 내역 인증과 함께 해당 항공의 서비스에 대해 토로했다.
A씨는 “비행기에서 먹다 지쳐 잘 거라는 원대한 꿈을 갖고 탔지만 서비스를 받자마자 부족하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특히 기내식 양에 놀랐다”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
A씨는 “기내식이 나오자마자 손님들의 컴플레인이 곳곳에서 나왔다”면서 “담당 승무원은 고객에 양해를 구했고 여러모로 안쓰러워 그냥 주는 대로 먹었다”고 했다.
A씨는 “승무원 서비스는 최고였다”면서도 부족한 기내식에 대해선 “다시 봐도 놀랍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누리꾼들의 댓글과 해당 항공을 비판하는 댓글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비용은 두 배로 올랐는데 제공되는 서비스는 반토막이 났더라” “이제 정말 탈 이유가 없어지네” “아무리 유류비가 올랐어도 저건 아니다” “요금만 비즈니스고 이코노미 식사를 받았다”는 등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해당 항공의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 B씨의 댓글이었다. 그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해당편 후기를 써주신 승객분께”라는 글을 올려 사과했다.
B씨는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부족해 못 드린 승객분도 계실 거다. 저희 승무원들은 다 드리고 싶다.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모시겠다고 도착 방송에서 말하는데 그마저도 부끄럽다”고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과는 경영진이 해야 하는데 속상하다”며 “승무원분들 그날 고생 많으셨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