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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진정성 없는 사과와 책임없는 사퇴를 반대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 회장은 모든 법률상 경영상 책임을 진 이후 사퇴를 해야 하는 것이 응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현산에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한 실종자 구조 작업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 합당한 보상안 마련 △아이파크 철거 후 재건축 시행 △입주 예정자에 대한 사과와 합당한 보상 마련 △공사 모든 단계에 대한 안전관리 준수 계획 수립·이행 등을 촉구했다.
정 회장 사퇴 소식에 ‘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가족과 주변 인근 상인들에 이어 예비 입주자들까지 분통을 터트리면서 ‘사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 대표 안모(45)씨는 이날 오전 정 회장의 사퇴를 두고 “고개 몇 번 숙이는 것은 쇼에 불과하고 가식에 불과하다. 상황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지”라며 “(사퇴는) 면피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했다.
홍석선 인근 상인회 피해대책위원장도 “(현산) 회장은 (우리) 피해자들한테 사과했느냐”며 “우리도 피해자인데 어떠한 안내도 없다. 현산이 피해자를 배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당시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후 6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현재 나머지 5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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