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마감 임박 경쟁률↑…1株 확보전략 '비상'

증권사 균등 배정 물량보다 청약 물량 많으면 무작위 추첨키로
  • 등록 2021-03-10 오후 1:28:45

    수정 2021-03-10 오후 1:28:4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이 청약 계좌 수가 균등 배정 물량보다 더 많을 경우 무작위 추첨 방식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10일 오후 1시 기준 각 증권사별로 청약 경쟁률은 △NH투자증권(005940)(대표 주관사) 254.55대 1 △한국투자증권 284.17대 1 △미래에셋대우증권 212.38대 1△SK증권(001510) 287.20대 1 △ 삼성증권(016360) 356.57대 1 △하나금융투자 346.96대 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표=각 증권사 제공
올해부터 공모주 배분 방식이 비례방식에서 ‘50% 균등+ 50% 비례’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소액 청약자도 공모주를 배정받을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관련 제도 미비로 중복청약이 가능해 계좌를 확보한 만큼 공모주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6개 증권사에 모두 계좌를 만들어 최소단위인 10주를 청약할 경우 최소 1주씩 총 6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규모의 청약자들이 몰리며 상황이 달라졌다. 증권사들은 저마다 균등배정과 비례배정 간 형평성 제고를 위해 균등배정방식을 변경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부터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의 절반(50%)을 모든 청약자에 대해 균등배정하겠지만, 청약 계좌수가 균등 배정 수량을 넘어서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은 다른 증권사들도 마찬가지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PO 주관 증권사별로 추첨 방식이 다른 거지 청약자가 예상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한다는 방침은 마찬가지”라며 설명했다. 이어 “보통 청약 둘째 날에 청약건수가 첫날보다 3~4배 더 많이 몰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건수는 100만건을 거뜬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100만건이 넘으면 무조건 추첨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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