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 파르믈랭(Guy Parmelins) 스위스 국방장관이 23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송 장관은 회담에서 6·25전쟁 휴전 이후 65년간 중립국 감독위원회 일원으로서 한반도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스위스 측에 사의를 표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면서 스위스 측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파르믈랭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국을 지지하며, 남북대화 재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UN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지속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양국 국방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 대화를 통한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에 공감하고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스위스 간 국방 교류 협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는 국방장관이 민방위와 체육부 장관을 겸직한다. 파르믈랭 장관은 평창 올림픽 참석차 방한했다.
|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 파르믈랭 스위스 국방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국방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