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10만 사회적기업 창업해야"

  • 등록 2017-06-23 오후 3:41:01

    수정 2017-06-23 오후 3:41:0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3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SK그룹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만 사회적기업 창업'을 주창하고 나섰다. 사회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경제 규모를 키워야한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7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이하 포럼)'에서 '사회적기업과 한국 사회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최 회장은 "향후 10년 안에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를 GDP의 3% 수준으로 키우고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10만개를 육성하자"며 "이렇게 되면 사회적기업들의 혁신이 우리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사회적기업 경제규모는 GDP의 0.25%며 인증 사회적기업 수는 1700여개에 불과하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영리 시장을 혁신적으로 바꾼 사례로 우리나라 1호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을 들었다. 다솜이재단이 공동간병 사업에 나선 후 24시간 노동이 기본이던 간병시장은 하루 8시간 노동의 공동간병 중심으로 바뀌었다. 또 SK가 후원한 사회적기업 '실버 영화관'이 인기를 끌면서 주변 지역이 '노인문화 특구'로 조성되고 어르신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사회성과가 창출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이 우리나라의 주류 경제주체가 되면 더 많은 사회적 혁신이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 우리 사회를 획기적으로 행복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SK(034730) 지원도 약속했다. 현재 SK는 △사회적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 구축 및 보급 △사회성과인센티브와 임팩트 투자를 통한 사회적기업 자금 지원 △SK가 설립한 MRO 분야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통한 사회적기업 판로 지원 △KAIST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 후원을 통한 인재 육성 등을 펼치고 있다. 이중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는 최회장이 2012년 SK가 주최한 사회적기업 국제포럼에서 처음 제안한 뒤 현실화된 것이기도 하다.

이번 포럼은 2007년 7월 우리나라에 사회적기업법이 시행된 것을 기념,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2012년 처음 개최해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올해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진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 사회적기업 및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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