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성은 부모에게 매사 독립적으로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인 점(마마보이)’, 여성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죄송스럽게 여겨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살아오면서 부모에게 가장 죄송스럽게 생각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 4명 중 한명 꼴인 25.5%가 ‘마마보이(독립성 없는 나약한 아들)’로 답했고, 여성은 26.3%가 ‘비혼(결혼 안한 상태)’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에나래 측은 “요즘 남성들이 전반적으로 나약해지고 독립심이 떨어져서 매사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여성들은 전반적으로 결혼이 늦어지면서 부모의 속을 태우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외모’(27.1%)와 ‘사회생활’(20.0%), 그리고 ‘학교생활’(14.5%)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성품 다음으로 ‘학교생활’(26.3%), ‘외모’(18.8%) 및 ‘사회생활’(13.3%) 등의 순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온리-유 관계자는 “요즘 젊은이들은 전반적으로 부모의 과보호 속에 나약하기는 하나 성품이 온순한 편이다”라며 “따라서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크게 만족스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삐뚤어졌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