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구정' 미혼男女, 부모에게 가장 죄송한 점 1위는?

  • 등록 2017-01-23 오전 11:16:23

    수정 2017-01-23 오전 11:16:2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구정이 다가온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미혼들은 성별로 자신이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부모에게 가장 죄송스럽게 생각되는 사항이 무엇일까.

미혼남성은 부모에게 매사 독립적으로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인 점(마마보이)’, 여성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남아있다는 것’이 죄송스럽게 여겨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0명(남녀 각 255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살아오면서 부모에게 가장 죄송스럽게 생각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 4명 중 한명 꼴인 25.5%가 ‘마마보이(독립성 없는 나약한 아들)’로 답했고, 여성은 26.3%가 ‘비혼(결혼 안한 상태)’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취업(사회생활)’(23.1%) - ‘학교생활’(18.8%) - ‘비혼’(16.1%) 등의 순이고, 여성은 비혼 다음으로 ‘과음’(20.0%) - ‘취업(사회생활)’(18.4%) - ‘마마걸’(14.1%) 등의 순을 보였다.

비에나래 측은 “요즘 남성들이 전반적으로 나약해지고 독립심이 떨어져서 매사 혼자 해결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여성들은 전반적으로 결혼이 늦어지면서 부모의 속을 태우는 사례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부모가 자신에 대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에서는 남녀 모두 10명 중 3명 이상이 ‘성품’(남 30.6%, 여 32.2%)으로 답해 첫손에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외모’(27.1%)와 ‘사회생활’(20.0%), 그리고 ‘학교생활’(14.5%) 등의 대답이 뒤따랐고, 여성은 성품 다음으로 ‘학교생활’(26.3%), ‘외모’(18.8%) 및 ‘사회생활’(13.3%) 등의 순을 보였다.

이에 대해 온리-유 관계자는 “요즘 젊은이들은 전반적으로 부모의 과보호 속에 나약하기는 하나 성품이 온순한 편이다”라며 “따라서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녀가 크게 만족스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삐뚤어졌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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