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가 메리어트의 스타우드 인수 검토를 60일까지 연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양사 합병에 대해 미국,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40개국 이상에서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받았고 중국만 남은 상황이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양사가 합병하면 중국에서 호텔시장 점유율 4.1%로 최대가 된다. 홈인스호텔 앤드 매니지먼트가 4%로 2위고 차이나롯징그룹이 3.9%로 3위다.
메리어트와 SPG가 합병하면 객실 110만개를 갖춘 세계 최대 호텔그룹이 탄생한다. 통합 시가총액만 360억달러에 달한다.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가 객실 77만5000개로 2위다.
중국 상무부는 인수합병에 대해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2008년 반독점법을 도입한 이후 단 2건에 대해서만 승인하지 않았다. 1447건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허용했다.
일각에서는 안방보험이 SPG 인수전에 뛰어들어 140억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가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의 비난에 직면해 철회한 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