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방송학회의 ‘라디오 방송의 재원 안정화와 미래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토론자들은 라디오방송이 방송 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그 공익적 가치는 여전히 크다고 의견을 모았다.
발제자로 참여한 주재원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라디오 방송은 특히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요긴한 대안 미디어이자 가장 효율적인 재난 대비 미디어”라면서 “고급화, 유료화 되고 있는 디지털미디어 환경 속에서 라디오 방송의 무료보편적서비스는 절대 무시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동복 나사렛대 방송미디어학과 교수는 ”종교라디오는 종교 갈등과 같은 사회갈등을 공적 영역으로 옮겨내는 등 사회통합에 크게 기여했고, 정치적이고 상업적인 이해관계로부터 독립적으로 공익성을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라디오 방송의 경우 협찬 광고에서도 엄격히 규제하는 TV와는 달리 융통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