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해 3분기(7~9월) 유로존 주택가격이 최근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로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유로존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21일(현지시간)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평균 집값이 지난 3분기중 전기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은 지난 2011년 2분기에 기록했던 1.1% 상승 이후 2년 1분기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집값이 1.3% 하락하긴 했지만, 이같은 하락률 역시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1년 3분기만에 가장 낮았다.
앞선 지난해 2분기에는 집값이 전기대비 0.2% 상승한 반면 전년동기대비 2.4% 하락했었다. 지난해 2분기에 유로존 집값은 18개월간의 연속 집값 하락세를 멈춘 바 있다.
국가별로는 가장 최근 유로존에 새로 합류한 에스토니아에서의 집값이 5.3%나 급등했고,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집값 버블 붕괴기에 49%나 추락했던 아일랜드 집값은 3분기중 4.1% 급반등했다. 프랑스 집값도 1.2% 올랐다. 스페인과 네덜란드 집값 역시 각각 0.8%,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