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데일리가 주최하는 제2회 세계전략포럼(WSF) 첫 날 행사에는 700여명이 참석해 금융위기 이후 전개되는 경제권력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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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행사로 기획된 특별세션에는 미리 준비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재스민 혁명`의 여파를 가늠하고 아시아 신흥국의 정책과제가 무엇인지를 논하는 무거운 주제였음에도 참석자들은 자리를 뜨지않고 마지막까지 질문을 던지는 등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선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재건은행을 설립하자는 아이디어가 소개됐고,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에 아시아인이 되어야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첫번째 기조연설을 맡은 로버트 루빈 미국 전 재무장관은 미국과 EU, 아시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사공일 무역협회장과 나란히 앉아 1시간 동안 토론을 했다.
최범수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루빈은 나의 롤모델"이라며 "그의 자서전을 보고 감동했었다. 직접 와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권에선 나성린, 차명진, 이혜훈, 고승덕 국회의원 등이 루빈의 의견을 경청했고 주한 아르헨티나, 페루, 스웨덴, 남아공, 폴란드 대사 등 각국 대표들이 자리를 빛냈다.
은행권에선 김정태 하나은행장, 민병덕 국민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4대 시중은행장들이 자리를 했다. 하영구 씨티은행장, 리차드 힐 SC제일은행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은행장들은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담소를 했다. 이밖에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협회장들도 기조연설을 들었다.
증권가에선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대표, 김신 미래에셋증권 대표,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윤경희 맥쿼리증권 회장,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 최경수 현대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산업쪽에선 삼성·LG·현대차·SK·두산·포스코·GS·STX·한화 등의 주요 대표와 임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밖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국토연구원, SK경영경제연구소, 현대경제연구원 등 주요 연구소 소장들도 경제권력의 지형변화와 관련해 의견을 경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