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다음 달 온라인 행사를 열고 18개월 만에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애플은 아이패드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한 아이패드 프로와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패드 에어를 새롭게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7일 오후 11시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애플은 이벤트 초대장에 애플펜슬 이미지와 함께 ‘마음가는 대로(Let Loose)’라는 문구를 넣어, 이번 행사가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행사임을 암시했다.
| M2 칩을 탑재한 2022년형 아이패드 프로(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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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신제품이 공개되는 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애플은 당시 아이패드(10세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4세대) 12.9인치(6세대)를 공개했고, 그보다 앞서 같은 해 3월에는 아이패드 에어(5세대)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아이패드 신제품 발표를 건너뛰었다.
오랜만에 공개되는 신제품인 만큼 어떤 업그레이드가 이뤄질지 관심이 높다. IT팁스터(정보유출자)들은 이번 행사는 아이패드 프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12.9인치 모델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아이패드 11인치 모델 사용자들 중 낮은 명암비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디스플레이가 OLED로 바뀌면 이 같은 문제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단, 지난 2022년에는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에만 미니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바 있어서 이번에도 11인치 모델과 차이를 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애플의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사진=애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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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패드 프로에 M3 칩이 탑재돼, 그래픽과 인공지능(AI) 연산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전면 카메라의 위치 변경도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애플은 아이패드 10세대에서 처음으로 화면 길이가 더 긴 쪽에 전면 카메라를 위치시켰는데, 신작 아이패드 프로도 같은 변화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렇게 바뀌면 키보드를 연결한 상태에서 줌이나 페이스타임을 할 때 더 화면 구도가 더 안정적이게 된다.
애플이 아이패드 에어의 라인업을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11인치, 12.9인치 두 가지 모델로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아이패드 에어는 10.9인치 한 종으로만 출시됐다.
아이패드 에어 12.9인치가 나오면 더 큰 아이패드를 원하는 사용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게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더 큰 아이패드를 원할 경우 최소 1200달러의 아이패드 프로밖에 선택지가 없었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는 M2칩이 탑재되고, 역시 전면 카메라의 위치 이동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매직 키보드와 애플 펜슬도 새롭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매직 키보드는 알루미늄 재질에 더 큰 트랙패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애플 펜슬은 더 많은 제스처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