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백영현 포천시장이 취임 1년을 맞아 4일 오후 100명의 시민들과 함께 포천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에서 나온 한 시민의 바람이다.
취임 1년을 맞은 기초지방단체장들이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거나 간담회를 갖는 형식으로 지난 1년여 간의 성과와 향후 남은 임기 동안의 포부를 밝히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백영현 시장은 원탁회의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포천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이날 원탁회의에 참여한 시민들은 정주여건 개선(주택·환경·교통)과 청년정책, 저출생·고령화 대응(출생·보육·신혼부부), 교육(인문도시·평생학습), 지속가능한 농업, 귀농·귀촌 활성화 등 6가지 주제 별로 나눠 앉아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저출생·고령화 대응에 대해 논의한 5조 원탁의 이용근 씨는 “포천서 아이들을 보기가 힘들다.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는 물론 정부차원의 여러 혜택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시의 적극적인 인구유입 대책 필요성을 주장했다.
청년정책을 주제로 모인 7조에서는 한정희 씨가 “포천에 기업이 없어서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고 자꾸 서울로 떠난다. IT 등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가 포천에 생겨야 하는데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규제가 겹겹이 쌓여있어 이런 기업이 생겨나기 어렵다. 포천을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이 열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해소해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토로했다.
시는 이날 원탁회의에 참석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에 반영하는 등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의견 하나, 하나에 귀 기울인 백영현 시장은 “포천시민 100인 원탁회의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으로 시민이 원하는 미래상을 정립하고 이를 근간으로 정책방향을 리뉴얼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공감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100인 원탁회의를 연 만큼 시민 참여 정책 발굴로 지속발전을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