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취약 계층 지원 고무적"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 대한 금융 회사 등의 지원이 이들의 어려움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 원장은 5일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60분 간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신관 20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 스쿨(5기)’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은행의 취약 계층 지원 노력을 격려하고, 자영업자들의 경영·금융 애로 등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찾아가는 KB소호 멘토링 스쿨’은 전문가 멘토단이 경영 애로를 겪는 자영업자에게 영업 노하우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0년 이후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형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이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금리가 상승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새출발기금’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금감원도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지원하는 등 취약 계층의 자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회사 등 민간 영역의 자율적인 지원 노력이 더해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금융 측면의 경제적 지원을 넘어 경영 컨설팅, 취업 지원 등 비금융 서비스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금감원도 정부의 금융 분야 민생 안정 지원 방안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 원장은 “‘중소기업 금융 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차주 상황에 맞는 지원 방안을 안내하고 상담 과정에서 파악된 장애요인 등은 관계부처와 협력해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집중 상담 기간(9~12월)을 운영해 코로나19 금융 지원의 연착륙 과정에서 우려되는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은행권에서도 최근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자체적인 상담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고객들이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고 적합한 지원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