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메타·델타항공·제너럴모터스, 1년내 50% 이상 오른다”

월가 "증시 랠리 연말까지 지속될 것" 전망도
월가의 평균 목표주가를 활용한 상승여력 큰 20개 기업
“긍정적인 부분 강조하는 애널리스트 경향 고려해야”
  • 등록 2022-07-27 오후 3:03:01

    수정 2022-07-27 오후 3:03:0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격적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증시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덜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경기침체 위험 감소 등으로 지금의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들어 다우지수는 12.6%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7.7%, 26.1% 급락했다. 미국 3대 지수는 지난달 16~17일 각각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하면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그룹의 에드 클리스솔드 애널리스트는 “100년 이상 지속된 NDR사이클 복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보인 후 하반기에는 강해지는 패턴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의 랠리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팩트셋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를 바탕으로 향후 1년간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S&P500 기업 내 상위 20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매수’ 투자등급을 받고 있다.

우선 로얄캐리비언크루즈(RCL)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76.42달러로 22일 종가(34.87달러)와 비교해 119%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이 기업은 카니발(Carnival)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크루즈 선사다. 또 디시네트워크(DISH, 18.7달러)와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WBD, 14.65달러)의 평균 목표주가는 각각 38.53달러, 29.78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이 모두 100%를 웃돌았다.

이어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MGM리조트인터내셔널(MGM), APA(APA), 뉴스코퍼레이션A(NWSA)가 60~80% 추가 상승 여력이 있었고, 할리버턴(HAL), 델타항공(DAL), 제네락홀딩스(GNRC), 다이아몬드백에너지(FANG), 마라톤오일(MRO), 메타플랫폼스(META), 알래스카에어그룹(ALK), 매치그룹(MTCH), 펜내셔널게이밍(PENN), 시그니처뱅크(SBNY), 제너럴모터스(GM) 등도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50%를 웃돌았다.

섹터별 상승 여력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32%), 에너지(30%), 임의소비재(25%) 순으로 집계됐다.

필립 반 두른 분석가는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애널리스트들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에너지 섹터를 선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벤치마크 지수를 사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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