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상황 속에서 지자체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이어 ‘착한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착한 소비 운동은 골목식당가, 농·어가,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착한 선 결제, 드라이브 스루 구매, 공영주차장 할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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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워진 골목식당가를 돕기 위해 미리 결제하는 선(善)결제과 나눔 운동 등 소비 촉진 운동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직원들이 지역 내 단골집을 방문해 3만원 이상 미리 결제한 후, 이를 SNS에 인증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한 후에 다시 찾는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관내 음식점 등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동 주민센터에 가지고 가면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또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물건을 구매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드라이브 스루 판매도 선보인 지자체도 있다.
경남 김해시, 충남 서산시는 각각 대성동고분박물관,중앙호수공원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대파·상추·아욱 등 꾸러미를 판매했다. 앞으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활어회 준비물량 전량을 판매했고, 이어 지역 농산물도 함께 판매하는 등 소비촉진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영주차료 일부를 감면하거나 무료로 개방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오는 5월 31일까지 공영 유료주차장 43개소 무료로 개방하고 점심시간에 단속을 유예하는 도로변 주정차 허용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로 늘렸다. 강원 춘천시는 4월 30일까지 공영주차장 10개소의 주차료를 50% 감면한다.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강원도, 제주도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 카페 등이 소독·방역작업이 완료되면 영업장에 ‘방역안심인증’을 표시해 주민의 방문을 유도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최근 착한 임대인 운동에서 착한 소비 운동까지 지역이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행안부와 자치단체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