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6시17분께 중구 신당파출소 출입문 옆에서 몽골인 A(26)씨가 자해하는 모습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행인은 A씨가 출입문 옆 벽에 흉기를 대고 자신의 가슴을 세 차례 부딪치는 방법으로 자해하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파출소 직원을 불러냈다.
최근 A씨는 울산에 거주하는 몽골인 이종사촌과 통화 중 생활고를 토로하는 등 신변을 비관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를 통해 A씨가 자해하는 모습을 확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조사중이다.
한편 A씨는 지난 2010년 8월 한국에 입국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용직 공사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목수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