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대성 복당, '새누리당표 새정치'냐"

  • 등록 2014-02-20 오후 4:09:41

    수정 2014-02-20 오후 4:09:4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20일 논문표절 의혹으로 탈당했던 문대성 의원이 이날 새누리당으로 복당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표 새정치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22회 8차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복당이 사실상 확정된 문대성 의원과 새누리당 유기준 최고위원이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한정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을 통해 “오늘 문 의원의 복당으로 새누리당은 구태정치를 이어가겠다고 천명했다”며 “이제 그 선택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변인은 특히 문 의원의 탈당이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제재에 의해서 이뤄졌다는 것을 강조했다. 당시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걸림돌이 되거나 지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문 의원의 복당으로 그것이 진정성 없는 말과 수사에 불과했고 국민기만이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대변인은 문 의원의 복당에 역시 한번 당에서 제명당한 홍문종 사무총장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2006년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쳐 제명되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그는 “복당한 사람만이 복당하고픈 사람의 마음을 잘 아는 모양이다. 동변상련으로밖에는 설명이 안 된다”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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