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환율, 102엔 재돌파..日부양+美지표호조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일본은행(BOJ)의 지속적인 부양기조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 덕에 최근 조정을 보이던 달러/엔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중 102엔대를 재차 회복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하루만에 엔화대비 1.5%나 상승하며 102.42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증시 반등과 일본은행의 부양 지속 발언에 장중 101엔대에서 상승세를 보이던 달러/엔환율은 102엔대를 넘어선 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2% 상승했고,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 장관은 경제재정자문 회의에 참석한 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이날 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것이 힘이 됐다.

미국에서도 지난 3월 대도시 집값이 거의 7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한데다 이달중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도 5년 3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는 등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1.2899달러까지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표 발표 이전에는 1.2911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