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이날 오후 6시20분경 중단돼 7시 30분 현재도 계속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농협은행 측은 또 해킹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해킹과 증상이 달라 해킹은 아닌 것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성에 있는 백업센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에러가 발생했다”며 “서버를 점검하기 위해 전원을 껐다가 다시 작동하는 과정이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NH농협생명과 손해보험도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보험금 확인 등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공인 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계좌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 농협은행과 공인 인증서를 같이 쓰고 있기 때문이다. 앞선 3월20일 NH농협생명과 손해보험은 악성코드 공격에 각각 72대와 50여대의 PC에서 데이터 삭제와 부팅에러가 발생한 바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올해 10월에 신보험 시스템을 마련하면 농협은행과 시스템이 분리가 되기 때문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내년 3월에 신보험 시스템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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